“서울을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로 뒤덮을 것인가”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례를 폐지하겠다는 발상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일(日)편단심’”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3일 국민의힘 소속 일부 서울시의원들은 욱일기를 비롯해 일제를 연상시키는 상징물을 공공장소 등에서 사용할 수 없게 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장소 등에서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 폐지안을 발의했다가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철회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일본을 대변하는 후보들을 대거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라 극찬한 성일종 후보(충남 서산), ‘봉건적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 더 좋았을지도’라며 일제의 식민 침탈을 찬양하고 친일파를 두둔한 조수연 후보(충남 부여), ‘한국인들의 반일 감정에는 피해의식·열등의식이 병존한다’며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정승연 후보(인천 연수갑),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정진석 후보(충남 공주·부여·청양) 등 친일 망언으로 규탄받은 후보들은 버젓이 지역을 활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