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으로 살고 싶다”며 22대 국회 장애인권리입법 촉구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장연 소속 장애인 활동가 2명을 현장에서 연행했다.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로!’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시위에 참가한 활동가들은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덮고 노래를 부르는 등 약 1시간 동안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번 시위로 인한 열차 지연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교통공사는 일부 활동가들의 역사 진입을 제지하고 시위 중인 이들을 대상으로 강제 퇴거 조치 했다. 장애인 활동가 2명은 역사 진입을 제지하는 경찰을 뚫고 들어가려다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공동투쟁단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결의대회도 열었다. 이들은 장애인권리보장법과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장애인평생교육법 등의 조속한 통과와 서울시의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 복원 등을 주장했다. 주요 정당 대표들과 만남도 요청했다.
한편 전장연은 2021년 12월 3일부터 지난 8일까지 61번 진행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고, 승강장에서 다이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