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신공항 경제권 형성 연계 대구의 투자환경 소개
- 세제, 인력, 금융 등 각종 국내복귀 지원정책 등 안내
[일요신문] 대구시는 29일 대구정책연구원 세미나실에서 미래·주력산업 분야 해외진출 기업을 대상해 대구의 투자환경과 국내복귀기업 지원제도를 안내하는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현지에서의 비용상승 등의 사유로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오려는 의향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해 소규모·맞춤형 방식으로 열렸다.
투자유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가 중점 육성하는 미래모빌리티, 로봇, 시스템반도체, ABB, 헬스케어 등의 5대 미래 신산업과 기존 주력산업 분야의 해외진출 기업을 대상했다.
대구·인근 지역에 본사 또는 사업장이 있는 기업, 대구 소재 기업과 거래 비중이 높은(20% 이상) 기업, 대구에 연구소가 있는 기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사전 선정해 초청 했다.
설명회는 대구경북신공항 경제권을 연계한 대구의 투자 강점 소개와 KOTRA 대구경북지원단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국내복귀기업 지원제도에 대한 안내로 진행됐으며, 참여 기업들에 대한 개별 상담도 이어졌다.
시는 이날 참석한 기업들을 주요 타깃으로 기업별 맞춤형 투자 제안과 투자 결정 이후 원스톱 투자 지원체계 등을 통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효과적인 외투기업 유치를 위해 KOTRA와 협력해 해외무역관을 활용한 투자유치사업과 해외 주요 거점을 활용한 투자유치 활동을 새롭게 추진, 수도권 역외기업 유치를 위해 지역 내 9개 대학 산학협력단과 협업해 대학의 가족회사와 연계한 투자유치 활동도 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복귀기업은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외사업장을 2년 이상 운영하고, 해외사업장을 청산·양도 또는 축소 후 국내에 동일한 업종의 사업장을 신설 또는 증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KOTRA에서 심사·선정한다.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되면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를 통한 국내복귀투자보조금 지원, 세제지원, 해외인력 고용지원, 금융지원·해외사업장 구조조정 컨설팅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시는 국내복귀기업들이 미래신산업 육성에 기여도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2020년 지원제도가 생긴 이후 꾸준히 유치활동에 나선 결과 △고려전선(주)(투자금 518억) △성림첨단산업(주)(380억) △(주)엘앤에프(6500억) △(주)구영테크(873억) △(주)삼기(948억) 등 이차전지 소재, 전기차 부품 분야 등 총 5개사 9200억 원을 유치한 바 있다.
김광묵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최근 국내복귀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져 더 강화된 인센티브를 안내하기 위해 설명회를 열게 됐다"면서, "이번 대구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복귀뿐만 아니라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해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역외 설명회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 스토리텔링 순회전시' 열어
- 도시브랜드 콘텐츠 전시, 도달쑤와 함께 하는 각종 이벤트 마련
대구시는 '대구 스토리텔링 순회전시'를 이달 29일 대구행복기숙사를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대구 시내 곳곳에서 이어간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구 스토리텔링 순회전시'는 대구시 도시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획된 전시로, 대구 시민들에게 늘 곁에 있어 스쳐 지나간 대구만의 도시브랜드 콘텐츠를 이야기로 들려주고자 한다.
대구의 미래인 청년들이 모인 대구행복기숙사에서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콘텐츠 전시와 이벤트를 병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도심캠퍼스 1호관, 대구도시철도 반월당역, 두류공원, 대구국제공항, 동대구역 등에서 6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전시 내용은 대구만의 매력적인 자연, 역사, 문화, 미래신산업의 이야기를 전하고, 정감 어린 사투리, 가보고 싶은 관광지, 오랜 세월을 간직한 건축물들을 소개하며 대구 시민들에게 익숙한 것들을 새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시민들과 친근하게 소통하기 위한 소통캐릭터 ‘도달쑤’(도시 달구벌 수달)도 행사 기간에 등장해, 시민들과 퀴즈 이벤트, 도달쑤(소통캐릭터) 그리기 등을 함께 진행하며 참여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대구시 도시브랜드를 발전시키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연말에 수립될 도시브랜드 기본계획과 연계해 대구시 상징물 등을 정비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구만의 숨은 매력을 대구 시민들이 다시 한번 느끼고, 우리가 사는 대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졌으면 한다"면서, "미래에 더욱더 번영하는 대구가 되기 위해 시민들이 대구시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도시브랜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2024년 개별주택가격 0.42%↓
- 군위군, TK 신공항 기대감 3.86%↑
대구시가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단독·다가구 등) 14.3만 호에 대한 주택가격을 30일 결정·공시한다.
올해 공시대상 개별주택은 군위군 편입 등 요인으로 전년 대비 8996호가 증가한 14만 3000호이며,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0.42% 하락했다.
하락 주요 요인은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분석된다.
이번 개별주택가격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9654호의 대구시 표준주택을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한 후,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의 열람과 의견청취, 구·군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청장·군수가 구·군별로 결정·공시한다.
구·군별로는 군위군(3.86%), 수성구(0.21%), 중구(0.20%) 3개 구·군이 가격 상승으로 집계됐다.
군위군은 대구시 편입과 TK 신공항에 대한 기대로 3.86% 상승한 반면, 6개 구·군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하락률은 남구(-1.32%), 서구(-0.64%), 동구·달서구(-0.60%) 순이다.
이번에 공시된 개별주택 중 최고가 주택은 수성구 수성동4가 소재 주택으로 29억 원이고, 최저가 주택은 군위군 삼국유사면 소재 주택으로 190만 원이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으며, 직접 열람을 원하는 시민은 주택 소재지 구·군 세무로 방문하면 된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구·군 세무과로 방문해 제출하거나,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누리집을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서가 제출된 주택은 결정가격의 적정여부 등을 구·군에서 재조사해 그 결과를 개별 통지하며, 처리결과에 따라 정정된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오는 6월 27일 조정공시가 이뤄진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개별주택가격은 재산세·건강보험료 등의 기준이 되는 만큼, 열람과 이의신청 절차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