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 한동훈, 총선 함께 뛴 당직자들과 만찬

여당 경호·실무팀에 감사 전하며 “특별한 추억 있는 멤버들 소중”

[일요신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과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 명과 함께 지난 3일 서울시내 한 중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1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히는 한동훈 전 위원장. 사진=박은숙 기자

이 자리에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국회의원 선거) 기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는 감사를 표하며 “요새 시간이 많다. 도서관도 가고 지지자들이 선물해준 책을 읽으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또 “처음 같이 호흡을 했으니 종종 같이 보며 교류하자. 특별한 추억이 있는 멤버들이 소중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당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뉴시스는 한 전 위원장이 “저보다 더 고생하셨을 경호팀과 당 실무팀을 뵌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총선 직후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은 공개 활동을 중단하고 외부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함께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 씨에게 연락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