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는 손목 골절상 입고 치료…버스기사와 일본인 관광객도 부상
인천공항경찰단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5월 6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8시 9분께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 도로에서 술에 마신 채 BMW 승용차를 몰다가 정차해 있던 호텔 셔틀버스를 들이받은 혐의다.
이 사고로 A 씨는 왼쪽 손목 골절상 등을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20대 셔틀버스 기사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호텔 셔틀버스에서는 6~10명 정도 타고 있었다. 경상을 입은 일본인 관광객 2명은 항공기 탑승 시간이 임박해 병원에 가지 않고 바로 출국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신고받아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치료받고 있어 음주 운전한 거리와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며 "추가 피해가 있었는지 등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노영현 기자 nog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