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근길 보행자 사망…굴삭기 기사 구속영장

2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교차로서 30대 여성 굴삭기에 치어 숨져

[일요신문] 인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60대 굴삭기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인천 연수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6일 오전 9시 47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교차로에서 굴삭기를 몰다가 출근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 B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A 씨는 보행자 신호가 켜진 상태에서 횡단보도를 지나다가 사고를 냈다. 다만 사고 당시 A 씨는 정상 신호에서 직진했으나 굴삭기의 느린 속도 탓에 횡단보도를 지나치기 전 보행자 신호가 켜진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 달 1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