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뮌헨올림픽 출전…이후 레슬링 해설가 유명세
![‘빠떼루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레슬링 경기 해설가 김영준 전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가 15일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515/1715760657980771.jpg)
그는 고교 시절 레슬링을 시작했다.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1972년 뮌헨올림픽과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1976년 선수 은퇴 후 대한주택공사에서 연구관리부장, 홍보실장 등으로 일했다. 1984년 미국 LA 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1991년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선수단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 전 교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해설을 맡았는데, 해설 도중 사용한 레슬링 벌칙 용어인 ‘파테르’가 ‘빠떼루’로 들려 ‘빠떼루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1998년부터 경기대 체육학부 겸임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2001년∼2013년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유족은 부인 배숙희 씨와 사이에 1남 1녀로 아들 김지훈(카카오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 딸 김소원(사업) 씨와 며느리 정눈실(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상무)씨 등이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8일 오전 7시이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