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체제로 월드컵 예선 싱가포르-중국 상대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전, A대표팀 23인 명단을 공개했다. 23인 중 커리어 최초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들만 7명이었다.
이번 소집에는 황인재(포항), 박승욱(김천), 하창래(나고야), 황재원(대구), 최준(서울), 배준호(스토크시티), 오세훈(마치다)이 응한다. 이들 모두 A대표팀 첫 발탁의 영광을 안았다.
황인재는 이번 시즌 K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기존 자원인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과 함께 골키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승욱과 하창래는 지난 시즌 포항의 고공행진을 이끈 수비수들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선 각각 군입대와 해외 이적으로 포항을 떠났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후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포지션에서 경쟁이 예상되는 황재원과 최준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자원이다. 이들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나란히 참가해 금메달을 따냈다.
배준호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다. 2023년 여름 스토크시티 이적 이후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최연소 발탁이다.
오세훈은 일본 이적 3년차인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승격팀 마치다 젤비아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며 6골을 넣고 있다. 팀의 리그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이외에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 정우영(알 칼리즈)가 대표팀에 돌아왔다. 김도훈 감독과 울산 시절 인연이 깊은 박용우(알 아인)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대표팀에 소집돼 온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즈베즈다) 등도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싱가포르, 11일 중국을 차례로 상대한다.
▲A대표팀 6월 소집 선수 명단(23명)
GK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스틸러스)
DF :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현대), 이명재(울산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MF :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
FW :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