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뺑소니 김호중 증거인멸 도운 혐의 “소속 아티스트, 조건없이 계약 종료할 것”
5월 27일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이번 사태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지난 5월 24일 김호중과 함께 구속됐다.
소속사는 이어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현재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시 어떤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손호준·김광규, 가수 금잔디·안성훈·영기·정다경, 셰프 정호영,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 개그맨 허경환, 방송인 김승현·한영, 보이그룹 티에이엔 등이 소속돼 있다.
소속사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게도 추가 피해가 없도록 사후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당사와 김호중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정차 중이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를 받고 있다. 사고 후 김호중은 그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아무개 씨 등과 운전자 바꿔치기,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제거 등 범죄 은폐를 공모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5월 24일 모두 구속됐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