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에 사우디 득점왕 석권한 호날두…31경기 35골

이적 두 번째 시즌에 리그 득점 1위…팀 순위는 2위

[일요신문]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겼다.

호날두가 사우디 리그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사진=알 나스르 페이스북

호날두는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사우디 프로리그 알 이티하드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2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2골에 힘입어 소속팀 알 나스르는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리그에서만 31골을 기록하게 됐다. 그는 이번 시즌 35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득점 1위의 기록이었다. 경쟁자들과 격차도 적지 않았다. 호날두에 이은 득점 2위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27골이었다. 3위부터는 20골 미만을 기록했다.

또 하나의 득점왕 기록을 추가한 호날두다. 그는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각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수차례 득점왕을 수상했으며 유로 2020 등 국제대회 득점왕에도 올랐다.

다만 소속팀의 리그 우승은 이끌지 못했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이번 시즌 26승 4무 4패 승점 82점을 기록, 31승 3무 0패의 알 힐랄을 넘어서지 못했다.

알 나스르와 호날두에게 우승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현재 국왕컵 결승에 올라 있다.

하지만 6월 1일 열리는 결승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결승 상대가 알 힐랄이기 때문이다. 알 나스르는 알 힐랄을 상대로 최근 5경기 2무 3패로 승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상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