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고양이 위한 작은 마을 20마리 행복한 노후 보내는 중
이런 점에서 영국의 한 마을에 사는 나이 든 고양이들은 그야말로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바로 고양이들만을 위한 실버타운에서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롭셔 고양이 구조대’의 직원들이 마련한 이 보금자리는 오로지 고령의 고양이들만을 위한 작은 마을이다.
2009년 마련된 이 실버타운은 ‘모지 맨션’을 비롯한 여섯 채의 작은 오두막으로 구성돼 있다. 넉넉한 공간이 갖춰진 각 오두막에는 네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살 수 있으며, ‘모지 맨션’은 고양이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일종의 커뮤니티룸 역할을 한다.
잠자리만 제공되는 건 아니다. 직원들은 매주 고양이들의 몸무게를 재면서 건강을 점검하고 있으며, 만일 건강에 문제가 발견될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수의사에게 보내진다. 또한 고양이를 입양하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양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들은 20여 마리다. 구조대는 앞으로 더 넓은 부지로 이사하기 위해 기금을 모은 후 보다 많은 고양이들이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출처 ‘업워시’.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