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연속 승리 투수 불발, 평균자책점 5.40
SSG 랜더스는 29일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김광현의 2군행이다.
김광현은 예년에 비해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3월 말 리그 개막 직후 2연승을 포함, 초반 4경기에서 3승을 올렸으나 이후 승리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다. 마지막으로 승리투수가 된 시점은 4월 10일이다.
지난 28일, LG 트윈스를 상대로도 부진했다. 2.2이닝 동안 7안타(2홈런) 4볼넷을 내주며 7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4패 경기였다.
김광현답지 않은 성적이다. 이번 시즌 12경기에 등판, 3승 4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10여년만에 두자릿수 승수 달성에는 실패했으나(9승 8패), 3점대 방어율(3.53)만큼은 지켰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부진은 심상치 않다. 결국 SSG는 김광현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차원에서 엔트리를 조정했다.
소속팀 SSG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했다. 하지만 4위 NC와의 시리즈에서 0-3으로 완패, 절치부심 했으나 이번 시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때 정규리그 3위에서 경쟁을 펼치기도 했으나 최근 7연패를 기록하며 6위로 떨어졌다.
김광현 개인에게도, 소속팀 SSG도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광현이 2군으로 내려가며 1군에 올라온 인물은 신인 외야수 정현승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