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하는 선배 만나면 반가워…‘시즌3’ 챙겨보다 그리울 때도 있다”
‘시즌2’에서는 윤준호(두산), 류현인(KT 위즈)이 이름을 알렸고, ‘시즌3’에서는 황영묵(한화), 고영우(키움), 정현수(롯데), 원성준(육성선수로 키움 입단) 등이 눈에 띈다. 이들 중 프로 첫해부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가 황영묵, 고영우다.
황영묵은 상대 팀 고영우의 활약에 대해 “영우가 잘하고 있어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문자를 보낸 적이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최강야구’를 통해 배운 게 정말 많다. 나도 그렇고 고영우, 원성준, 정현수 등 여러 선수들이 ‘최강야구’ 몬스터즈 팀을 통해 느낀 게 한둘이 아니다. 그들 중 고영우는 몬스터즈 팀에서 같이 활약할 때도 눈에 띄었다. ‘이 선수는 프로 가서도 정말 잘하겠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최강 몬스터즈에서 뛰고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혜택을 받았다. 김성근 감독님과 선배님들의 가르침과 관심 속에서 엄청난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고영우는 ‘최강 몬스터즈’ 팀 훈련이 주로 노량진에 있는 야구장에서 진행된 것과 관련해 “가끔 ‘최강야구’를 시청할 때마다 작년에 노량진에서 무척 힘들게 훈련했던 장면들이 추억으로 떠오른다”고 말한다.
“최강야구 ‘시즌3’를 전부 챙겨보진 못했지만 유튜브나 동영상 등으로 보게 되면 ‘나도 작년에 저기에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나더라. 장시원 PD님, 작가님들의 열정과 감독님, 선배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이 그리울 때도 있다. 돌아보면 그때 정말 많은 걸 배운 것 같다. 그 경험들이 프로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영우는 ‘최강 몬스터즈’에서 만난 선배 박용택, 이택근이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야구장을 찾을 때 마치 가족을 만난 것처럼 반가움이 앞선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강야구’를 이끄는 장시원 PD는 ‘최강 몬스터즈’ 출신의 선수들이 프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때마다 개인 SNS에 응원 영상을 올리며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선 ‘최강 몬스터즈’ 출신의 어떤 선수가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될지 궁금할 따름이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