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 교수다. 이제 싸이 열풍이 전세계적인 인기 수준을 뛰어 넘어 세계 유수의 명문대들의 패러디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촘스키 교수까지 가세한 것.
27일 유투브에 공개된 싸이의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인 ‘MIT 강남스타일’에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노엄 촘스키 교수가 직접 출연했다. 촘스키 교수는 카메오로 출연해 “오빤 촘스키 스타일”라는 육성까지 남겼다.
@ 유튜부에 공개된 'MIT 강남 스타일' 에 출연한 노엄 촘스키 교슈 |
‘MIT 강남스타일’는 규모부터가 블록버스터 급이다. 무려 한 달 반가량의 제작 기간을 자랑하는 ‘MIT 강남스타일’에는 MIT 곳곳을 돌며 촬영했으며 지난 21일에는 Killian Court에서 플래시몹을 촬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촘스키 교수 외에도 MIT 재료화학공학과 도날드 쉐도웨이 교수 등 화려한 카메오 군단도 자랑이다.
그렇지만 앞서 공개된 영국의 ‘이튼 스타일’에는 조금 밀린다는 평이 많다. ‘MIT 강남스타일’은 미국 명문대 버전답게 블록버스터 급이며 촘스키 교수 등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출연진도 화려하다.
반면 ‘이틀 스타일’은 영국의 ‘강남 스타일’에 해당되는 ‘이튼 스타일’인 이튼스쿨 학생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가사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원작의 의미를 적절히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튼스쿨은 무려 60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명문 학교다.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 등 영국 왕족을 비롯한 영국의 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학교다.
또한 ‘이틀 스타일’은 영국 학생들 위주로 제작된 데 반해 ‘MIT 강남스타일’은 재학 중인 한국계 미국인 학생과 한국인 학생회가 주축이 돼 제작됐다.
여하튼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들이 앞 다퉈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패러디하고 있으며 노엄 촘스키 교수와 같은 세계적인 석학까지 동참했다는 점은 매우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