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북한이 또 대남 오물 풍선을 무더기로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6월 1일 저녁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웠고, 2일 오전까지 약 600개가 서울·경기 등 다수 지역에서 식별됐다고 2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6월 1일 저녁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웠고, 2일 오전까지 약 600개가 서울·경기 등 다수 지역에서 식별됐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가 발송한 안전안내문자. 사진=연합뉴스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이틀에 걸쳐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살포했다. 이어 사흘 만인 1일 또 다시 살포를 재개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에 살포된 풍선에도 지난번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과 쓰레기가 들어 있었다. 군 당국은 풍선에 위험 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격추 등 방법보다는 이전과 같이 ‘낙하 후 수거’ 방식을 택하고 있다.
경기도는 1일 오후 9시 10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다시 부양.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오물 풍선 발견 시 접촉하지 마시고 군부대(1338)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알렸다. 서울시와 인천시 등 수도권 다른 지자체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2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북한의 잇따른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