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계획도시 재정비 및 상하수도 시설 정비…첨단 기술 활용 스마트시티 조성도
시는 지난해 7월 ‘신도시정비과’를 신설하고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 컨설팅 지원 사업을 1기 신도시 중 최초로 시작했다. 지난 4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화정, 능곡, 행신, 성사, 중산, 탄현1, 2 택지지구까지 확대 추진하기 위해 대상 단지를 선정 중이다.
국토부 기본 방침에 따라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온 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법적 여건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고양형 재건축학교 운영과 각종 설명회, 토론회 개최 등 주민들과의 소통에 힘써왔다. 앞으로 선도지구 선정 등 주민 맞춤형 재건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11일 구도심 재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덕양구 행신동에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관리계획’을 수립해 지정, 고시했다. 이는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중규모의 노후 저층 주거지에 대한 새로운 정비 모델로 급부상 중이다. 첫 사업 대상지인 행신동을 필두로 향후 일산동을 비롯한 9개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쾌적한 정주환경을 위해 상하수도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단계별로 노후 시설을 정비해왔다. 지난해 7월 상수도 스마트 관망 관리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유량, 수압, 수질 등을 파악하고 수돗물 공급의 전 과정을 감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약 10.3Km에 달하는 노후 상수관 정비가 마무리됐고, 8년 연속으로 ‘먹는물수질검사기관 국제공인 숙련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총 46.43Km에 달하는 분류식 하수도 보급을 확대해 2022년도에는 덕이동, 행주동, 토당동, 성사동, 백석동 일원 1646개소의 배수설비 정비를 완료했다. 2023년도에는 관산동, 고양동 일원 421개소의 배수설비 정비를 마쳤다. 도로 침하 방지를 위해 약 39.8km의 노후 하수관을 교체, 정비했다.
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스마트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5월 ‘2023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402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 2월 데이터 거점 구축, 스마트 행정서비스, 디지털트윈, 교통 최적화, 수요응답형 교통, 드론 지구, 스마트폴, 미디어월 등 8개 사업 구축을 위한 실시계획을 수립, 완료했다.
이어 ‘2023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68억 원을 투입한다. 고양시 전역 268㎢에 대한 3차원 공간 정보를 구조화, 전산화한다. 1:1000 대축적 수치지형도 등 최신 데이터가 도시 계획, 재난 예방, 첨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시민들의 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방범 CCTV 구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회 안전망 확보에 힘쓰고 있다. 방범 CCTV를 1444개소(6277대)에서 1656개소(7161대)로 늘렸다. 특수한 상황에 대한 선별 표출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2000대 도입해 보다 효율적인 CCTV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더불어 원도심 지역의 주건환경 개선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도시의 공간과 기능을 재편해 경쟁력을 겸비한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