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엉뚱한 방향…배달 플랫폼 손봐야”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0일 고위 당정협의회 뒤 브리핑에서 "소상공인 부담이 큰 배달 수수료와 관련해 정부, 플랫폼사업자, 외식업계가 협력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영세음식점에 대해 배달비를 신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배달비 지원 방안은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배달비 지원과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이용자들은 "엉뚱한 방향이다. 배달 플랫폼을 손봐야 한다" "배달비 지원은 결국 한시적인 정책이다. 정부에서 배달비를 지원해주면 고객들의 거대 플랫폼 사용은 더욱 고착화된다"고 비판했다.
자영업자들은 최근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의 '무료 배달' 경쟁이 심화하면서 그 부담이 자신들에게 돌아왔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6월 21일엔 자영업자들과 배달 라이더들이 함께 '배달의민족 항의 행동' 집회를 열었다.
남경식 기자 ng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