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사노조, 8일 여론조사 결과 발표
서울교사노동조합(서울교사노조)는 지난 6월 7∼9일 한길리서치를 통해 서울 시민 1000명과 서울 교사 1000명 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서이초 교사 사건 이후 교권 보호와 관련해 체감되는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응답 교사 중 84.1%는 교권 보호 법안들이 개정됐지만 현장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11.2%는 ‘오히려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교권보호 조치 등이 나아졌다’는 응답은 10.8%에 그쳤다.
아울러 교사 56.2%는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를 당할까 봐 두렵다’고 답했고, 70.1%는 ‘교직 생활 중 학부모와의 관계가 가장 어려웠다’고 답했다.
서울 교사 78.6%는 교육활동을 하면서 서이초 교사처럼 학부모 민원에 고충을 겪는 등 유사한 상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서울 교사들은 교권 보호를 위해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개정’(58.7%)이 가장 시급하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수업 방해 학생 일시 분리를 위한 별도 공간·담당 인력 지원(38%) △교권 보호 예산 확충(27%) △교권 침해 피해 교사 원스톱 지원(25.4%)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