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주거정책 ‘아이 플러스 집드림’ 발표…자녀 출산 가구 지원 ‘1.0대출’도 추진
인천시는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1억 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후속으로 젊은 부부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1+1 주거정책'인 '아이 플러스 집드림'( i+집 dream)을 발표했다.
'아이 플러스 집드림'은 집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신혼부부에 임대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내 집 마련을 위해 담보대출을 받는 출산 가정에 신생아특례 등 기존 은행 대출에 추가 이자를 지원해 주거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인천형 주거정책이다.
우선 '천원주택'은 인천시가 보유하거나 매입한 공공임대주택을 하루 임대료 1000원, 월 3만 원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공급한다. 결혼한 지 7년 이내의 신혼부부나 예비신혼부부가 대상이며, 최초 2년에서 최대 6년까지 지원된다. 연간 1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천원주택'은 민간주택 평균 월 임대료 76만 원의 4%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어 주거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자녀 출산 및 양육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자녀를 출산한 가구를 위해 '신생아 내 집 마련 대출이자 지원(1.0대출)'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지원하는 신생아특례디딤돌대출에 추가로 인천시가 이자를 지원해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출산 가구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안정적으로 주택을 마련해 자녀 출산 및 양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1.0대출'은 2025년 이후 출산한 가구가 대상이며, 최대 대출금 3억 원 이내에서 1자녀 출산의 경우 0.8%, 2자녀 이상 출산의 경우 1.0%의 이자를 지원한다. 연간 최대 300만 원의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최대 5년간 지원된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 사전 준비와 행정절차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인천형 주거정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선제적 신혼부부 주거정책이 국가 출생장려 시책으로 이어지고, 국가 차원의 저출생 종합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시는 정부 정책의 대전환에 앞서 선도적으로 저출생 극복에 앞장설 것이며, 양육 및 주거 외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