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시민설명회 개최 거쳐 구 명칭·구획안 확정할 방침
화성특례시 시민협력기구인 100만 특례시준비위원회는 지난 4월 18일 정명근 화성시장과 면담을 통해 구청 신설에 대한 시민 염원을 전달했다.
당시 정 시장은 "화성시는 100만 대도시임에도 구청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일반구 설치에 협력을 당부했다.
이후 화성시는 일반구 설치 전담 조직인 특례시추진단을 신설하고,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청취하며,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일반구 설치 절차에 들어간 화성시는 최근 4개 일반구를 설치하는 구획안을 마련했다. 7월 24일부터 권역별 시민설명회를 개최해 구 명칭 및 구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획안은 생활권 중심의 주민 접근 편의와 행정서비스 제공 효율성을 고려해 마련됐다. 구획안을 권역별로 보면, 1권역은 향남읍, 남양읍, 우정읍, 장안면, 팔탄면, 송산면, 마도면, 서신면, 양감면, 새솔동 등이 해당된다. 2권역은 봉담읍, 비봉면, 매송면, 정남면, 기배동 등이 포함된다. 3권역은 병점1동, 병점2동, 화산동, 반월동, 진안동 등으로 구성된다. 4권역은 동탄1~9동 등으로 이뤄진다.
시는 24일 시청 대강당을 시작으로 29일 협성대학교 이공관, 8월 1일 근로자종합복지관, 8월 7일 다원이음터에서 시민설명회를 개최한다. 구 명칭은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특례시 출범과 함께 광역 행정체제가 필요한 상황으로 일반구 설치를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며 "시민설명회를 통해 102만 화성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구 설치를 신속히 건의하고 원활하게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시민설명회 이후 시의회의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4개 구청 신설을 정식 신청할 예정이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