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읍, 파평면, 적성면, 장단면, 탄현면 등 침수피해 지역 돌며 피해복구 독려
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집중된 폭우로 110채의 주택과 374건의 도로침수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특히 문산읍과 파평면, 적성면 등 북부 지역은 단시간 집중폭우로 피해가 컸다.
이날 김경일 시장은 제일 먼저 문산읍 선유리를 방문했다. 선유리는 장마철 기간 동안 내릴 강수량이 단 이삼일만에 쏟아져 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선유리의 지하층을 포함한 상가들의 침수 피해가 심각했다. 한 건물에서는 식당 4곳과 실내골프연습장, 카페 등 6곳의 상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시는 18일 피해가 접수된 직후 하루 만에 집중 배수작업을 완료했지만 물이 빠지면서 침수된 골프연습장, 식당, 카페등의 처참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시는 선유리 현장에 긴급히 고압세척기를 지원하고 1사단과 9사단 등 군부대에 대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문산읍 사회단체 자원봉사자 30명이 피해복구에 나섰다.
파주시의 파평면 두포리 공단에서는 산사태와 두포천 빗물 역류로 인해 7개 업체 공장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시는 공장 피해 현장에 굴삭기, 덤프트럭, 물차 등 대형장비를 총동원해 복구현장에 보냈다.
김 시장은 오전에 선유리 상가와 두포리 공장지대 등 침수로 인해 생업에 위기를 맞닥뜨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피해를 집중 점검한 후, 오후에는 적성면 객현리 제방, 장단면 수내천 제방 등 집중호우에 유실된 제방이나 탄현면 축현리 축대 붕괴 현장 등 집중호우 피해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둘러보고 관계부서 공무원들에게 확실한 보강 대책을 지시하는 등 늦은시간까지 현장을 점검했다.
김경일 시장은 "추가적인 비 소식 있는 만큼 실시간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하여 사전 대비하고 피해 현장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하는 한편 향후 기후변화가 심화하는 만큼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 22일까지의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파평면 736.5mm로 가장 많았으며 장단면 726.5mm, 문산읍 647mm로 집계됐다.
피해 발생 건수는 도로침수 374건, 주택침수 110건, 차량피해 41건, 수목전도 33건 등 총 1,150건으로 이중 839건이 복구 완료되어 나머지 311건이 복구 중에 있다.
이재민은 총 182명으로 집계되었고,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