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MBC 사장 자리 포기 못한다’ 당당히 선언하라”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의회사에 길이 남을 갑질 만행이자, 검증을 가장한 폭력”이라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준대 대변인은 “‘비정상 청문회’ 중심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있다”며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는 귓속말 협박으로 청문회를 시작하더니, 위원장 직권을 남용해 사과를 강요하고, 청문회 기간을 멋대로 연장하고,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로가 누적된 방통위 공무원들은 국회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해야 했고, 출석한 방통위 간부가 쓰러져 119가 출동하기도 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런 공무원들을 향해 부역자라고 몰아붙였다”고 비판했다.
“최민희 위원장과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탄핵겁박’과 ‘갑질청문회’로 식물방통위를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현명한 국민은 공영방송을 노조의 전유물이자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민주당의 의도를 이미 간파하고 있다. 민주당은 차라리 ‘MBC 사장 자리를 포기할 수 없다’고 당당히 선언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도 논평을 내고 “제출 거부할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며 “MBC 대전을 비롯해서 MBC 법인카드 사용내역은 모두 공개했다. 노조원들은 사장실 냉장고까지 모두 자료로 민주당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연한 트집 잡지 말고 민주당 의원들이 의심하셨던 빵집‧치킨집 가서 혹시 빵 대신 상품권으로 사갔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고 오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