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조치 필요성 검토할 예정, 다른 종목도 살펴 볼 계획”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안세영 선수 언론 인터뷰 관련 경위를 파악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대표팀의 관리 부실 등에 대해 지적했다. 향후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문체부는 안세영의 발언에 대해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안세영 선수는 배드민턴 협회의 선수 부상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대회출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의 조사는 배드민턴협회에서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잡음을 일으킨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도 감사를 예고한 바 있다. 스포츠계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2023년 6월 말,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장미란을 제2차관으로 앉힌 바 있다.
안세영은 이번 올림픽 개막 이전부터 한국 선수단 내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2023년부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명실상부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