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남성들 찾아와 만남 요청…위축된 생활 하던 그녀도 자신감 되찾아
현재 그의 가장 큰 고민은 모태솔로라는 것이다. 제아무리 장신인 남자라도 샤오마이 앞에 서면 ‘키작남’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몇 달 전, 샤오마이는 짧은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절박한 사연을 세상에 공개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니, 더 정확히는 딸이 영원히 짝을 찾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한 샤오마이의 어머니가 용기를 내서 소셜미디어에서 예비 신랑감을 찾기로 작정했던 것이었다.
영상 속에는 샤오마이가 큰 키로 살아가는 일상 생활과 함께 누구든 연락을 해달라는 절절한 호소가 담겨 있다. 놀랍게도 이 동영상은 효과가 있었다. 곧 전국에서 찾아온 낯선 남자들이 샤오마이의 집 앞에서 만남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물론 모두가 구혼자들은 아니었다. 이들 가운데는 그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샤오마이와 가족들은 모든 방문객들을 친절하게 맞이했다. 샤오마이는 “처음에는 낯선 사람들의 방문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모두들 내가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싶어했다”라며 수줍어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친절 덕분에 자신의 큰 키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실제 샤오마이는 그간 사람들을 피하면서 위축된 생활을 했다. 어머니는 온라인 활동을 시작한 목적이 딸에게 신랑감을 찾아주는 것 외에도 자신감을 높여주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런 정성 덕분에 현재 샤오마이는 예전보다 낯가림을 덜 하게 됐으며, 온라인에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