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에” 민주당, 윤 대통령 질타한 까닭

박찬대 “대한민국 국가정신 파괴하는 역사 쿠데타 벌여”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입 독립기념관장에 재단법인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 김형석 이사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국가정신을 파괴하는 역사 쿠데타를 벌이며 일본판 동북공정의 하수인을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중인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박은숙 기자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일 뉴라이트 학자 김형석 교수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역사를 바르게 연구하고 교육해 이를 후대에 전해야 할 막중한 기관들이 하나같이 친일세력의 숙주로 전락했다”며 “대한민국 정체성을 송두리째 뒤바꾸겠다는 거대한 작전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렇지 않고 일본의 이익에 부합하는 인사들을 이렇게 촘촘하게 배치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국사편찬위원장 △동북아역사재단 △국가교육위원장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이 모두 ‘친일 뉴라이트’ 인사들이라고 설명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광복회에서 (김 관장 임명은) 안 된다고 했음에도 임명한다고 한다”며 “이종찬 광복회장은 ‘용산에는 틀림없이 일본의 밀정이 들어 있다’고 얘기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친일정권, 밀정정권 윤석열 정권에게 국민들이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