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대중음악 등 피아노 중심…다양성·예술성 확보
- 피아노의 다양한 매력과 모든 공연 라이브 연주로 이루어져
- 달성군 "법정 문화도시 정체성 강화, 문화적 위상 높이겠다"
- 달성문화재단 박병구 대표 "차별화된 문화경쟁력 확보로 문화도시 달성군 발전 견인할 것"
[일요신문]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인
'달성 100대 피아노'가 오는 9월 28일 오후 7시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달성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대구시, 야마하 뮤직 코리아㈜에서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정상급 출연진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진다.
포토존, 푸드트럭 등 부대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풍성한 문화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군은 지난해 10월 17일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로컬100에 선정된 '달성 100대 피아노'를 예년과 다르게 하루만 여는데, 이는 100인의 피아니스트가 출연하는 2일차와 그렇지 않은 1일차의 간극을 없애고,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수준 높은 공연 구성으로 이 행사만의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한 파격적인 선택이었다는 것.
이를 통해 법정 문화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고 문화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이 달성군의 설명이다.
올해의 예술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선정됐다. 김정원 예술감독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프랑스 파리 고등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피아니스트로, 국내외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을 포함한 활발한 국내외 공연과 여러 매체에서의 다양한 활동으로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정원 예술감독을 비롯해 '신박듀오'로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 그리고 촉망받는 젊은 피아니스트 최이삭이 파트별 리더를 맡아 100인 피아니스트 그룹을 이끌어간다.
특히 이들만의 특별한 앙상블 무대가 따로 준비돼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2024 달성 100대 피아노를 위해 구성된 '달성 피아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최연소 원주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지휘자 김광현은 100인 피아니스트와 함께 왈츠의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 1세,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명곡들을 들려준다.
이외도 오케스트라와 예술감독인 김정원 피아니스트의 협연으로 이뤄질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무대도 마련된다.
여기에, 100인의 피아니스트, 오케스트라와 지휘자가 선사하는 풍성한 클래식의 향연에 이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의 거장,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그의 대표곡들을 직접 연주하며 뉴에이지의 깊은 감성을 전한다.
이어서 이 시대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조윤성과 드러머 이상민, 베이시스트 박제신으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가 재즈의 자유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사문진의 가을밤을 낭만으로 가득 채우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유한 가수 박정현의 무대로 화려함을 더하며 축제 분위기는 더욱 고조시킨다.
김정원 예술감독은 "클래식을 비롯해 재즈와 뉴에이지 장르를 배치해 피아노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점과 모든 공연이 라이브 연주로 이루어진다는 점은 축제의 예술성을 더하고자 한 올해의 중요한 기획 포인트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달성문화재단 박병구 대표이사는 "올해로 11회차를 맞이한 달성 100대 피아노가 지나온 역사를 품고 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예술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재단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문화경쟁력 확보를 통해 문화도시 달성군의 발전을 견인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