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 초1 학생 80%, 늘봄학교 참여 희망”
교육부는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24년 2학기 전국 초등학교 늘봄학교 도입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늘봄학교는 원하는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봄 서비스나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1학기에는 전국 2963곳의 학교에서 먼저 시행됐다.
2학기부터는 전체 초등학교 6185개교와 초등 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 178개교에서 운영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별 2학기 수요조사 결과 전국 초1 학생 34만 8000명 가운데 80%인 약 28만 명(초등 27만 8286명·특수 1297명)이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다.
교육부는 학교별로 필요한 프로그램과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희망자는 모두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기존 교원의 늘봄학교 행정 부담을 경감하고 정규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학교별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달 9일 기준 9104명(학교당 1.4명)이 2학기 늘봄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교실은 초등학교 1학년생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난 9일 기준으로 6485개 교실의 환경 개선을 완료했으며 교사연구실도 4435실 꾸려졌다.
교육부는 질 높은 교육 활동을 위해 초1 맞춤형 3만 9118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강사도 3만 5433명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학교별 늘봄학교 전담 체계 구축을 위해 지방공무원을 순증, 늘봄 업무 관리자인 ‘늘봄지원실장’으로 배치한다. 현직 교사 가운데 ‘임기제 교육연구사’를 선발해 늘봄지원실장으로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임기가 끝나면 기존의 교사 직책으로 재전직한다.
정부는 또 방학 중에도 2시간의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늘봄학교 참여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