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폭로 교수 조롱 글’ 관련 명예훼손, 증거 인멸 혐의 등으로 추가 조사
뉴스1에 따르면 19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명예훼손,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소된 기 대표를 20일 오후 2시쯤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 대표의 출석 일정은 향후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 A 씨로부터 ‘메디스태프 게시글·댓글 작성자 다수를 모욕,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받았다.
피고소인들은 메디스태프에서 A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고, ‘내부 고발자’라는 취지로 비난하며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뉴스1에 따르면 A 씨는 2020년쯤 B 병원 전공의들이 2019년부터 2년간 환자 수백 명에게 치료와 무관한 비급여 비타민을 권유하는 식으로 정맥 주사제 여러 종류를 혼합 처방해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해당 사건을 고발했다.
이후 지난 3월 메디스태프에는 A 교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얼굴 사진과 함께 ‘친일파 앞잡이’, ‘전공의 담그려고 한다’ 등 게시글이 다수 게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