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방사능분석평가능력 전항목 ‘A등급’ 달성

7년 연속 전 핵종 A(적합) 등급 획득

- 조성돈 이사장 "투명한 정보공개로 안전성·신뢰 확보해 나갈 것"

[일요신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조성돈)이 원자력 규제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주관한 '2024년 방사능분석능력평가'에서 7년 연속 전 핵종 A(적합)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지정한 16곳의 지방방사능측정소와 공단과 한수원 및 원자력연구원 등 원자력이용시설사업자 12곳, 정부기관 및 방사능분석기관 25곳 등 총 53개 기관이 참석했다.

봉길리 해변(처분시설 앞 해상) 퇴적물 채취. 사진=원자력환경공단 제공

21일 공단에 따르면 토양, 지하수, 바닷물 등 6개 환경 시료에 포함된 전-베타(β), 세슘(Cs)-137 및 삼중수소(H-3) 등 11개의 방사성 핵종을 판별하고 분석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5월 해당 핵종이 포함된 물질을 수령 후 전처리와 분석 등 과정을 거쳐 이달 제출한 결과에 따라 최종 등급을 획득한 것.

한편 공단은 경주시 양북면에 입지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주변의 육상과 해상에서 바닷물과 지하수, 어패류 및 농산물 등 24종의 시료를 103곳에서 채취해, 연간 약 2440건의 주기적 환경조사로 방사능 누출여부를 면밀히 감시 중이다. 

분석결과의 경우 공단 홈페이지에서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조성돈 이사장은 "이번 적합등급 획득으로 그간 시행한 분석활동의 정확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면서, "국내 유일 방폐물 관리 기관으로 투명한 정보공개로 안전성과 신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