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30일 엑스코…53개국 3500명 전문가 참여
[일요신문] '제26차 국제 이론 및 응용역학 학술회의(ICTAM)'가 한국 최초로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25~30일 엑스코에서 '국제 이론 및 응용역학 학술회의(ICTAM)'가 열린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ICTAM 창설 10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비적인 해로 대구에서 개최되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간 김희동 조직위원장(안동대)을 필두로 고한서(성균관대), 김현규(서울과기대) 공동 부위원장과 송시몬(한양대) 사무총장을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혼신의 힘을 써왔다.
대구시는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리도록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주관사인 대한기계학회(KSME), 한국 이론 및 응용역학 위원회(KCTAM)을 적극 후원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전 세계 53개국, 3500여 명의 역학 분야 전문가들이 2500여 편의 학술 연구를 공유하고, 정관계 인사와 글로벌 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100주년 기념행사, 이론·응용역학 분야 강연 및 관련 토론회 등이 기획 돼 있다.
대회 기간 기조 및 분과 강연은 2023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기계학회 '레일레이 렉처상'(계산과학공학분야 노벨상 급)을 수상한 김윤영 석좌교수(숙명여자대), 미국 이론 및 응용역학 위원회 회장(2016∼2018)을 역임한 바 있는 가레스 H. 맥킨리 교수(메사추세츠 공과대), 유체역학 분야 배첼러 상(The Batchelor Prize) 수상자인 찰스 메네보 교수(존스홉킨스대), 2024년 로드니힐 상(The Rodney Hill Prize) 수상자인 황용강 교수(노스웨스턴대) 등 역학분야 권위자 20여 명의 강연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돼, 학회 참가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ICTAM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성과와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미사일, 핵 물리학, 잠수함 등 국방, 항공우주, 에너지 분야의 최신 연구결과와 혁신적 기술을 논의하고 성과를 공유해, 지역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이론 및 응용역학은 대구시가 5대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로봇, 모빌리티, ABB 등 지역의 첨단 산업에서도 가장 근본이 되는 분야"라며, "그런 만큼 이번 학회가 최신의 학술적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대구의 첨단 산업이 직간접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