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윤석열 정부 일본 외교 질타
박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쪽에선 친일파들이 득세하고 한쪽에선 독도가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하철 역사와 전쟁기념관에 설치돼 있던 독도 조형물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상황은 우려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주권과 영토, 국민을 팔아먹는 행위를 묵인하거나 용인하는 행위는 반국가행위이고 이를 행하는 세력이 반국가세력”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반국가세력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암약하는 상황을 가만히 두고 볼 국민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반국가세력으로 오인 받을 만한 일체의 행동을 중단하라”며 “윤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주권과 영토를 지키는 데 앞장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임기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기시다 총리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로 독도까지 지우려고 하는 게 아닌가 묻고 싶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한다. 헌법상 영토 보전의 의무를 져버린 윤 대통령의 친일 행보가 계속 이어진다면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