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씨, SNS에 “가족은 건드리는 것 아냐”
문다혜 씨는 4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을 수사할 때)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 지라 다시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건가”라며 “우리는 ‘경제공동체’가 아니라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다. 가족은 건드리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연히 (문 전 대통령과 일가족은) 자연인 신분인데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라며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지난 8월 30일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와 제주도 별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서 아무개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타이이스타젯이 서 씨에게 준 월급과 주거비 등이 사실상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제3자 뇌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문 전 대통령과 딸 부부가 경제공동체라는 논리로 문 전 대통령에게 뇌물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추석 연휴 뒤 다혜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다혜 씨 조사가 끝난 뒤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대면·소환 조사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