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 사업 최종 선정…산업현장 실무인재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제공
이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경기테크노파크 및 디지털전환 허브 일대에 국내 최고 수준의 로봇 교육전용 공간과 실습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제조로봇 SI(설계, 유지, 보수), 서비스로봇 SI, 자율주행로봇, 로봇 SW·AI 분야 등 산업현장의 실무인재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주관기관인 한양대학교 ERICA는 지능형 로봇 특성화 대학으로서 사업을 총괄하고,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참여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공학대학교, 한국로봇산업협회는 현장 실무 교육을 운영하고 취업 연계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안산시는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으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이 양성됨에 따라 관내 기업에 로봇 기반 공정자동화가 확산되어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개발 집적지인 안산사이언스밸리에 '글로벌 로봇산업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고, 첨단로봇 산업 중심의 경기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로봇산업의 컨트롤 타워 격이라 할 수 있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도 안산에서 출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책기관들이 집적되어 있다. 특히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첨단제조 로봇 실증사업을 통해 제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있다.
안산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제 자유도시 안산, 첨단산업도시 안산'을 시정 목표로 정하고 ‘로봇시티 안산’ 비전을 선포했다.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로봇 중심 산학연클러스터의 역량을 확장해 교육, 인프라, 사업화 지원,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아우르는 종합적 로봇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사업 공모 선정으로 로봇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첨단로봇 공정 도입과 함께 반월·시화 산업단지 혁신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로봇시티 비전을 중심으로 기관들의 역량을 결집해 안산시를 첨단로봇·제조 특화 도시로 조성하고, 안산사이언스밸리를 '글로벌 R&D 기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거점'의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