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막히자 버스차선 무단 진입…6중 추돌에 18명 중경상

서울 방향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인근서 발생

[일요신문]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청주IC 인근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크게 다치고 16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부고속도로 사고 현장. 사진=충북도소방본부 제공

9월 17일 경찰에 따르면 추석인 이날 오전 9시 14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나들목 인근에서 40대 A 씨가 몰던 SUV 차량이 B 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다른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A 씨 차량이 B 씨 차량을 뒤에서 덮치며 사고가 커졌다. B 씨 차량에 탑승해 있던 2명이 얼굴과 배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 등 16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버스 전용차선을 달리던 중 갑자기 끼어든 B씨의 차량을 미처 피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 차량과 달리 B 씨 차량은 승차 정원이 9인 미만이라 버스 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없었다. 그는 귀경길 정체를 벗어나고자 버스 전용차선에 끼어들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주현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