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팀 참가, 부천 4연승 단독 선두…11·12월 2·3라운드 속개
대한바둑협회 정봉수 회장은 개막식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 여러분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인 만큼,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2024 KBF바둑리그에는 지난해 우승팀 넥스트월드울산을 비롯해 대구광역시, 부산 이붕장학회, 부안 붉은노을, 에몬스 가구, 인천 src팜, 경기도, 부천시, 전라남도, 충청북도, 한국바둑중고등학교 등 모두 11개 팀이 참가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전에 들어간 초반 라운드에서는 부천시가 초반 압도적인 화력을 선보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10월 5일과 6일 이틀 동안 열린 1~4라운드에서 김정선, 박종욱, 이준수, 안용호, 김지수, 서수경으로 팀을 이룬 부천시는 부안 붉은노을, 인천 src팜, 충청북도, 한국바둑중고등학교를 차례로 꺾고 4연승, 선두를 질주했다.
부천에 이어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라남도가 역시 3연승을 기록하며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 밖에 부안 붉은노을, 울산 넥스트월드가 각각 3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팀당 4경기씩을 소화한 KBF바둑리그는 11월과 12월 속개되는 2라운드와 3라운드 경기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5개 팀을 확정짓게 된다.
2024 KBF바둑리그는 각 팀 주전선수 5명(남자3, 여자2)으로 구성되며 5전 3승제로 승패를 가린다. 각 팀은 정규리그 11라운드, 총 55경기, 275국 대결을 펼쳐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토너먼트로 포스트시즌 경기를 갖는다.
정규리그 순위는 '팀 전적(승률)→개인 승수→남성 승수→승자승' 순으로 결정된다. 포스트시즌은 단판승부로 치러지며 챔피언결정전은 3번 승부를 펼치게 된다.
2024 KBF바둑리그는 각자 30분의 제한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포스트시즌 우승팀 2000만 원, 준우승 1800만 원, 3위 1600만 원, 4위 1500만 원, 5위, 1400만 원의 상금이 책정돼 있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