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교육청서 제23대 교육감 취임식 열려
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제 23대 교육감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혁신교육의 성과는 잇되 한계는 과감히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교육청 교직원, 각계각층 인사 등 280여 명이 참석했다.
정 교육감은 “지난 10년 혁신교육이 근대교육 100년의 적폐를 씻어내는 공교육 정상 과정이었다”며 “공교육 정상화의 기반 위에서 세계로 열린 서울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이 우리 삶 속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실로 엄청나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의 본질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학력을 높이고,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은 아닐 것”이라며 “교육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시선을 기대와 희망의 시선으로 바꾸어가겠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희망의 서울교육 △안심하는 서울교육 △행동하는 서울교육 △세계에 영감을 주는 서울교육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시민이 선출한 교육감으로서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서울시의회와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겠다”며 “정치적 진영논리에 치우치지 않는 공존과 화해, 통합의 교육감이 되겠다. 시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해 더 나은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세계에 영감을 주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다”며 “(대한민국은) 봉준호 감독과 BTS 등 세계시민의 사랑을 받는 예술인을 배출한 문화 선진국이 됐다. 그리고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으며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던 백범 김구 선생님의 소원은 이제 현실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문화 선진국에 이어 교육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세계로 열린 서울교육을 만드는 여정에 모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교육감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50.24%(97만 3876표)의 득표율로 88만 1228표(45.93%)를 얻은 조전혁 후보를 4.31%포인트 차이로 꺾고 당선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