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특색있는 무대로 관객들 호평 이어져
이천시, 이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SK하이닉스 후원으로 진행된 국제 음악제는 세계 각국 20여 팀과 유망 아티스트들이 국악, 오페라, 뮤지컬, 콘체르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감동적인 무대를 펼쳤다.
메인 공연으로 11일 진행된 ‘오프닝콘서트’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이천 거북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소리꾼 이나래, 가야금 김보경, 소프라노 라이아 바에스 등 동·서양의 아티스트들의 환상적인 공연으로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12일 뮤지컬 갈라 콘서트 ‘뮤지컬의 밤’은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와 ‘팬텀 오브 더 오페라’의 장면들을 아르텔 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윤혁진)연주에 최고 뮤지컬 배우들의 환상적인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18일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낭만 시대의 두 거장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의 음악으로 구성된 ‘콘체르토의 밤’으로 스위스 플루티스트 필립윤트, 러시아 피아니스트 마야 오가냔 등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아티스트들은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그리고 2024 국제 음악제 마지막 공연인 19일 ‘오페라의 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소’부터 푸치니의 ‘라보엠’까지 화려하고 풍성한 작품들이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 마에스트로 마르코 보에미(Marco Boemi)지휘로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아의 환상적인 연주가 펼쳐졌다.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주역 테너 최원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자 베이스 정인호, 리카르도 잔도나이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라이아바에스(Laia Valles), 알프레도 쟈코모 콩쿠르에 우승한 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아 코즈하로바(Anastassiya Kozhukhararova)와 이천문화재단 대표 바리톤 이응광은 마이크 없이 섬세하면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시간여에 걸친 공연이 마무리되자 관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와 기립박수를 보내며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무대에 뜨겁게 화답했다.
메인 공연 4일을 함께했다는 시민 J씨는 “ 동·서양의 하모니,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망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마음껏 직접 감상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이런 수준 높은 공연을 자주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천문화재단 이응광 대표는 “이천국제음악제는 시민들의 순수한 염원이 더해져 만들어진 소중한 열매”라며 “2025년도에는 더욱 풍성한 국제음악제로 이천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 음악제가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이천시가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도시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이천문화재단과 이천시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