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정비에 3시간 필요” 경기 순연 결정
KBO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이 23일로 순연됐다고 전했다.
한국시리즈 개막과 함께 적지않은 우천이 예정돼 있었다. 1차전조차 겨우 시작됐다. 지난 22일 열린 1차전은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뒤에 열렸다.
어렵게 시작한 경기였지만 끝을 맺지는 못했다. 6회 초 삼성의 공격 도중 내리는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그치길 기다렸으나 결국 경기는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6회 노아웃 1, 2루, 김영웅의 1볼 노스트라이크부터 경기가 이어지게 됐다.
KBO리그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경기. 하지만 이마저도 예정대로 이어질 수는 없게 됐다. 오후 2시를 전후로 그라운드 상태 체크에 나섰으나 밤사이 내린 비로 경기를 재개하기에 어려워 보였다. KBO는 "정상 경기 개최를 위한 정비 시간이 3시간으로 예상된다"며 "오후 4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라운드 정비를 완료하더라도 또 다른 난관이 있었다. 경기가 열리는 광주 지역은 이날 오후, 다시 비 예보가 있다.
결국 남은 1차전과 2차전 일정은 23일로 밀리게 됐다. 이에 이후 일정도 밀린다. 대구에서 열리는 3, 4차전은 25일부터 26일 개최된다. 5~7차전은 28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