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서 8.0%p 떨어진 39.8% 기록
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것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2.2%p 떨어진 22.4%였다. 이는 2022년 5월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8%p 오른 74.2%를 나타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51.8%p로 오차 범위 밖이다. ‘잘 모름’은 3.4%였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22.9%(7.0%p↓), 대전·세종·충청21.3%(3.4%p↓), 광주·전라에서 10.5%(3.0%p↓), 서울에서 24.9%(2.9%p↓)로 나타났다. 대구·경북만 1.4%p↑오른 30.2%였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6.1%p↓), 60대(3.8%p↓), 40대(2.7%p↓), 30대(2.1%p↓), 50대(1.7%p↓)에서 하락했고 20대(3.1%p↑)에서는 상승했다. 이념별로는 보수층(8.0%p↓)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보수층과 60대,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내려앉은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라며 “신용한 전 윤석열캠프 실장의 ‘명태균 보고서’ 회의 폭로, ‘윤-명태균 녹음’ 공개 등 파장이 일며 지지율 하방 압력을 더한 게 가장 큰 요인”이라 분석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3.2%p 낮아진 29.4%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3.9%p오른 47.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지지도 차이는 17.7%p로 6주째 오차범위 밖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7.0%, 개혁신당 4.5%, 진보당 2.0%, 기타 정당 1.8%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3%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각각 3.0%,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