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4억 2978만 원 초과, 12억 1489만 원 기부
KBO는 18일 2024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 자료를 발표했다.
KBO리그 10구단 중 LG만이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이 샐러리캡을 초과했다. KBO는 2023년부터 경쟁균형세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기준은 114억 2638만 원이었다. LG 트윈스는 2024년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이 138억 5616만 원이었다.
24억 2978만 원을 초과했다. LG는 야구발전기금 납부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상한액을 1회 초과하면 초과분의 5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내야한다. LG는 12억 1489만 원을 내게 됐다.
다음 시즌에도 상한액을 초과한다면 LG가 부담할 납부 금액 비율은 올라간다. 2회 연속 초과 시에는 초과분의 100%를 내야한다. 이에 더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3연속 초과 시에는 초과분의 150%를 내야하고 마찬가지로 지명권 순위가 떨어진다.
LG는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호성적이 샐러리캡 초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LG는 최근 5년간 정규리그 4위-3위-2위-1위-3위를 기록하며 매시즌 가을야구에 참가했다. 2023시즌에는 염원하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높은 고과를 받으며 연봉 지출이 적지 않았다. 또한 박해민, 박동원 등의 영입으로 인한 투자도 많았다.
LG외 9개 구단은 샐러리캡을 지켰다. KIA가 112억 4900만 원, 두산이 111억 9436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NC는 94억 7275만 원, 키움은 56억 7876만 원으로 알뜰한 살림살이를 자랑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