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 26P 19R 10A로 트리플 더블 기록
밀워키는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에미레이트 NBA컵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결승전에서 97-81로 승리했다.
이들은 NBA컵 2회 대회 우승팀이 됐다. 앞서 4강에서 애틀랜타 호크스, 8강에서 올랜도 매직을 꺾은 바 있다.
우승의 주역은 밀워키의 간판, 야니스 아데토쿤보였다. 36분 33초를 소화한 그는 26득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스틸 2개와 블로킹 3개로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아데토쿤보와 원투펀치를 이루는 데미안 릴라드도 23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좋은 기록을 남겼다. 이외에도 브룩 로페즈가 13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선발 전원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바비포티스가 13득점, AJ 그린이 10득점을 보탰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1득점), 잘제일런 윌리엄스(18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승리를 가져가는 데는 실패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밀워키에 비해 외곽이 터지지 않았다. 밀워키는 출전 선수 중 5명이 40% 이상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특히 릴라드는 10개를 던져 5개를 넣었다. 팀전체 성공률이 42.5%에 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5.6%에 불과했다. 32개를 던졌으나 림을 통과한 것은 5개였다. 덩달아 야투 성공률도 33.7%로 부진했다.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 역시 2점슛 성공률 33.3%, 3점슛은 22.2%를 기록했다.
이날 우승으로 아데토쿤보는 손에 쥘 수 있는 대부분의 트로피를 들게 됐다. 앞서 정규시즌 MVP, 올스타전 MVP, 파이널 MVP 등 개인상을 챙긴 그는 2021년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에 더해 지난해 신설된 NBA컵 마저 접수했다. 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대회 MVP 수상에도 성공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