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이틀 전 정보사 문상호 사령관, 노상원 전 사령관 등과 모여 계엄 ‘사전 모의’한 혐의
김 전 대령은 계엄을 이틀 앞둔 지난 1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과 함께 경기도 안산시의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공조본은 이날 롯데리아 회동 당시 노 전 사령관이 김 전 대령 등에게 계엄 관련 임무를 지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공조본은 김 전 대령을 긴급 체포했다. 노 전 사령관은 이 보다 빠른 지난 15일 긴급 체포, 18일 구속됐다.
경찰은 이들이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역임했다. 자신의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포고령을 작성하는 등 이번 계엄을 기획한 ‘비선’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당일 전후 김 전 장관과 만나거나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한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