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Y자·GTX-E 노선 확정부터 인천아이패스 시행까지…전국 최초 아이바다패스 예정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인천 검단~계양과 인천공항~청라~가정을 지나 서울 강남을 잇는 GTX-D Y자 노선과 인천공항~청라~대장~남양주를 지나는 GTX-E 노선을 확정, 발표했다. 이어 3월에는 인천송도국제도시에서 출발해 인천시청, 부평, 서울 등을 경유하고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하는 GTX-B 노선 착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1899년 대한민국 최초의 철도 경인선이 시작됐던 인천이 GTX 핵심 허브도시로 다시 한 번 철도시대의 부흥을 맞게 됐다. GTX는 수도권 주요 거점 간 이동을 30분 내로 가능하게 해 인천 시민의 이동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2030년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GTX-D가 개통되면 검단·청라에서 삼성까지 약 30분, 영종에서 삼성까지 약 4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기반시설 구축에 이어 효과적인 재정 운용 정책을 통해 시민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시는 5월 대중 교통비 지원 사업인 '인천아이패스'를 전격 시행했다. 이 사업은 인천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월 60회를 한도로 대중교통 비용의 20%를 환급하는 정부의 K-패스 혜택 범위를 확대, 보완했다.
8월부터는 인천시 광역버스를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인천광역아이패스'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으로 8만 원을 충전하면 30일 동안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교통정책은 인천 시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천시가 지난 6월 실시한 민선 8기 2년 차 주요 사업에 대한 시민 대상 설문조사에서 '인천 아이패스·광역 아이패스, 무제한 대중교통비 지원'이 4.3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천 아이패스'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3%가 사업에 만족하고, 91%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시민들이 시내버스 요금 1500원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인천아이바다패스' 사업을 2025년 1월부터 전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해상교통 운임의 부담을 줄여 여객선의 대중교통화를 실현하고, 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을 국내 곳곳으로 연결해 진정한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정립하고, 나아가 초일류도시가 되는 밑거름이 될 교통정책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