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국에도 십시일반 성금 모아 ‘따뜻한 이웃 사랑’ 실천
전노련은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씨엘의집과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25년이 훌쩍 넘는다. 지난해 가을 열린 바자회에도 회원들이 저마다 정성껏 준비한 각종 물품을 지원해 나눔의 손길을 보탰다.
후원 물품 전달에 앞서 전노련 회원들은 씨엘의집과 보담(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양평꿈그린(순환보호작업장) 등 3개 시설 소개와 함께 생활공간을 둘러보며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씨엘의집은 이번 방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양평꿈그린에서 제작한 장애인 생산품 비누를 회원들에게 선물로 증정했고, 시설 이용 장애인들은 골드바 모양의 상징물을 전달해 회원들의 사업 번창과 행복을 기원했다.
1986년 아시안게임을 이유로 한 단속에 맞서 1988년 결성된 전노련은 회원들의 생존권 등 권익과 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노점상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신동환 전노련 의장은 “장애인의 권리와 잔존능력 향상을 위해 애쓰는 씨엘의집 가족 모두의 노력에 감동했다”며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는 씨엘의집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선영 씨엘의집 원장은 “이번 방문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지역사회에 온기를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였고, 무엇보다 중증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함께하는 마음으로 더 나은 내일과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