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활성화, 민생안정 위한 특단의 대책”...21일부터 파주페이로 지급
김경일 시장은 2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지난해 말 터진 비상계엄 쇼크로 정국까지 불안해지면서 파주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어려움에 처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방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지역 내에서 돈이 돌게 해 위기 상황에 내몰린 소상공인을 살리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주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안을 2025년 제1호 공식문서로 결재하고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내수경기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파주시가 2023년 1월 전국 최초로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 일도, 2024년 지역화폐인 파주페이 충전한도액을 100만 원까지 올린 일도 모두 오직 민생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며 "올해 민생회복지원금을 파주시민 모두에게 지급하는 것은 팍팍한 가계경제에 보탬이 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일이자 모든 시민이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파주시는 이번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금 전액을 현금 대신 지역화폐로 지급해 투입 자금 전액이 파주시 지역 상권 내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재산이나 소득을 따지지 않고 파주시민 모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보편 지원’ 방식을 택해 신속하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설 명절을 전후한 시점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의 최적기로 판단하고, 52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2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오는 7일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며, 1월 21일부터 파주시민들로부터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지급 대상은 2024년 12월 26일 기준 파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내국인 51만 984명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내수 살리기에도 골든타임이 있기 때문에, 민생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민생을 최고의 가치로 파주시의회와 함께 설 명절 전후로 52만 파주시민 모두가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시행해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해 TF 추진단을 구성하고, 예산안 통과 후 누리집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수처를 마련해 신속히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