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없이 커피 맛 구현’…WBC 챔피언 엄보람도 놀란 한국 혁신 대체 커피
2025년 1월 12일 엄 바리스타는 “한국은 항상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Korea is always brewing innovation)”라는 메시지와 함께, 산스(@sans.foundry)의 혁신적인 커피 대체 기술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12가지 원료의 발효 과정을 통해 바닐라, 몰트, 전통적인 로스팅 커피와 같은 풍미를 분리해낼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기술적 측면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특히 바나나 라떼와 아메리카노를 직접 시음한 후 엄 바리스타는 “놀랍게도 커피와 매우 유사하다. 커피가 만들어내는 질감(텍스처)까지도 상당히 비슷하다(It is surprisingly similar. Even texture is quite similar to what coffee produces)”고 평가했다. 또한 엄 바리스타는 “커피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음료 컨셉이 항상 흥미롭다. 여기서는 12가지 원료로 커피와 같은 풍미를 만들어내며, 모든 옵션이 카페인 유무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스는 커피 원두를 사용하지 않고도 기존 커피 맛을 구현한 국내 최초 대체커피 브랜드로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제로 카페인 ‘산스 아메리카노’를 기반으로, 크림 라떼 3종과 다양한 디저트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엄 바리스타는 2023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WBC에서 브라질 대표로 출전해 자신이 직접 생산한 커피로 전세계 최고 바리스타로 등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브라질에 위치한 그의 가족 농장 파젠다 엄(Fazenda Um)에서는 연간 800톤의 커피 원두를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커피 생산자가 직접 재배한 원두로 바리스타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 사례로 기록되어 있다. 엄 바리스타와 그의 아버지 스테파노 엄은 2016년엔 상파울루에서 커피 로스터리 겸 카페인 ‘엄 커피’(Um Coffee)를 열었다. 현재 상파울루에서 총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