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 전화해 ‘아가씨’ 찾았지만 “이혼 사유 아냐” 주장, 조정신청 결과에 영향 미칠까

최민환은 2021년 8월 율희가 부부싸움 끝에 집을 나간 것을 지적했다. 당시 율희는 최민환 부모님과 함께 살며 2018년 5월 태어난 첫째와 2020년 2월 태어난 쌍둥이를 키우고 있었다.
부부싸움의 원인은 율희의 '낮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환은 율희가 낮잠을 너무 많이 잔다고 지적했고, 율희는 최민환이 자신의 노력을 폄하하며 '가정부' 취급하고 있다고 맞섰다. 새벽까지 말다툼이 이어지면서 율희가 욕설을 하자 최민환은 율희의 어머니에게 연락해 싸운 사실을 알리고 "(딸을) 데려가라"고 말했다. 이에 율희가 첫째를 데리고 친정으로 간 것이 '가출'이라는 게 최민환의 주장이다.

잦은 가출과 낮잠으로 인한 율희의 육아 방폐를 '이해'해 갈등을 일단 봉합했다는 최민환은 2022년 7월부터 11월까지 유흥업소에 상습 출입한 사실이 율희에게 발각되며 두 번째 가정의 위기를 맞았다. 그가 유흥업소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대화의 녹취 파일에서 "어디 놀러가고 싶은데 XX(업소명)에 아가씨가 없다고 한다. 아침 7시까지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아가씨 있는 다른 곳은 없나" "2명이서 갈 건데 칫솔 두 개와 컨디션 같은 것 준비해 달라" "여기(업소) 진짜 (아가씨가) 없다는데 딴 데도 없나, 셔츠(셔츠룸, 변종 유흥업소) 이런 데 가도 당연히 없나?" 라는 발언이 나온다. 오히려 업소 관계자가 "애들과 제수씨(율희)도 있으니 집에 가라"고 말릴 정도였다.
최민환은 "(물어 본 업소는)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 율희의 생일파티를 열었던 가라오케"라며 "당시 술집을 찾아다니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내가 문제 해결 방법이 미숙했다"고 해명했다. '셔츠룸'을 문의한 것에 대해서는 "가라오케에 방이 없다고 해서 물어봤다. 성매매는 절대 없었지만 (율희가) 오해할 만 했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소의 빈 방을 물어볼 때마다 '아가씨'가 있는지, '아가씨'를 보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어느 업소에 가야 '아가씨'가 많은지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별도의 해명이 없었다.

최민환은 율희가 갈등이 발생한 당시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유흥업소 상습 출입을 내세운 것이 이혼 협의 사항을 180도 뒤집은 것과 연결돼 있다는 입장이다. 2023년 9월 이혼 신고 후 같은 해 12월 협의 이혼이 완료된 이들은 양육권과 친권은 최민환에게, 양육비와 재산분할은 '0원'으로 합의를 마쳤다.
그러나 2024년 11월 율희가 최민환의 유흥업소 상습 출입과 성매매 의혹, 자신에 대한 성추행 등을 주장하며 위자료 1억원과 10억 원의 재산분할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양육권과 함께 자녀 양육비 역시 성년이 될 때까지 지급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율희 측은 협의 이혼 당시 정신적으로 무너진 상태인데다 법적 자문을 할 여력이 없어 최민환의 요구를 모두 들어줬으나 이후 상담을 통해 양육권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지면서 소송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입장을 180도 바꾼 율희에게 최민환도 반격에 나서긴 했으나 결혼기간 중 그의 유흥업소 출입만큼은 사실로 드러난 만큼 대중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한 상태다. 이혼의 '주된' 사유가 아니었을 뿐, 가정 파탄에 있어서는 '5년간 20여 차례 가출했다가 돌아온 엄마'보다 '나가 놀면서 수시로 업소 아가씨를 찾는 아빠'에게 더 큰 사회적 비판이 쏟아지는 탓이다. 특히 분노한 FT아일랜드의 팬덤이 여전히 최민환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어 이들의 '이혼전 제2라운드'의 결과와 별개로 최민환의 연예 활동에는 계속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