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협상 여지 남겨…오는 15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전망
공수처와 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공지에서 “오전 8시쯤 공수처, 국수본 비상계엄 특수단, 경호처 관계자가 만나 체포영장 집행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3자 회동은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경호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 신병 확보 시도에 순순히 협조해 줄 수는 없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회동 후 “평화적으로 체포영장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하자는 정도의 논의를 진행했다”며 “공수처 입장에선 의견을 듣기만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다만 공조본은 “경호처에 안전하고 평화적인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공수처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 받았다. 일각에선 오는 15일 공수처와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