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물리적 충돌 안 된다”…이재명 “무력 저항 사태 대통령 권한대행이 막아야”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이 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체포영장과 관련해 어떤 일이 있어도 시민이 다치시거나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는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된다”며 “국회 차원에서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국회에 계류 중인 조세특례제한법, 반도체특별법, 전력망특별법, 고준위방폐장 법안 등의 처리도 당부했다. 그는 “국회에서 민생경제, 통상 분야 등에서 여야정이 함께 참여하는 국정협의 활발하게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질서유지 측면에서 완전히 무질서로 빠져들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범인을 잡는 데 저항을 할까봐 잡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 같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생각된다”며 “정국이 안정되고 예측가능하고 합리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경제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회생을 위해서라도 실질적 국정안정에 도움되는 방향을 고민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비공개 자리에서도 “어려운 때일수록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정치의 복원과 법 질서 회복이란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이 혼란 상황이 수습될 수 있다는 취지로 대화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인명피해나 유혈사태 없이 (영장을) 집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