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몸매에 배만 볼록…유명 인플루언서가 유행 주도
이 열풍은 주로 20대 초반의 여성들 사이에서 불고 있으며, 촬영은 만삭인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가짜 실리콘 배를 부착한 후 포즈를 취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실리콘 배는 임신 개월 수에 따라 다양한 크기, 색상, 질감으로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엽기적인 유행에 불이 붙은 건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가짜 임신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였다. 지난해 10월, 중국 후난성 출신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메이쯔 거거는 570만 명의 팔로어들에게 임신 화보를 공유하면서 “아직 날씬할 때 미리 촬영을 해두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실제 이 사진 속에는 날씬한 몸매에 배만 볼록하게 나온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자칫 이런 유행이 여성들이 임신 중에도 젊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